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최근 대두 되고 있는 사회 문제와 취약계층 고용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의 사회적기업을 적극 발굴해 육성하기로 했다. 제주 올레길 탐방객 살해사건, 학교폭력 및 아동대상 성범죄, 전통시장 쇠퇴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 지킴이’ 사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
‘안전 지킴이’ 사업은 나홀로 관광객 및 학교 관련 범죄 예방 등 취약분야 사회서비스 수요를 사회적기업을 통해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관광객 대상 안전지킴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먼저 추진하고, 지역 관련 단체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학교안전 서비스는 지역별 조직을 갖춘 후 관련 인적 자원이 풍부한 시니어클럽 등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해 교통안전, 학교폭력 및 아동대상 성범죄 예방과 지역 주민의 고용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택배, 청소, 도시락 배달 등 기존 사회적기업과 협업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상시적으로 범죄예방 및 청소년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크게 2가지로 유형화해 추진한다. 우선, 주차문제 해결 및 택배서비스 등 전통시장 문제해결에 특화된 예비사회적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자체·상인회가 공동으로 패션·카페·지역화폐 발행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문조직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등이 전통시장 내 빈 점포에 입주하도록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원한다.
고용부 이채필 장관은 “사회서비스가 취약한 분야에서 사회적기업 모델을 찾으면 일자리도 창출하고 사회문제도 함께 해결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지역의 물적·인적 역량을 모아 주민들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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