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오는 8월 27일부터 1개월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약 54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차 실태조사 이후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조사방법, 문항, 공개방법 등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우선, 사용자 편의성 및 흥미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 우편조사 방식에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플래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하는 등 온라인 조사의 장점을 살렸다. 조사 시기도 1차 조사와는 달리 학기 중에 실시함으로써 충분한 사전안내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사례만 파악했던 1차 조사 문항을 보완해 가해 및 목격 사례와 학교예방교육 효과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했다. 이번 2차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설문응답과정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육적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설문응답 전·후에 학교폭력의 기준과 정의, 신고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용 컨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설문 참여는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조사시스템에 접속해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만 거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타당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획·개발 단계부터 정신보건, 심리상담, 교육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별 조사결과는 11월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각 학교는 이번 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단위학교 학교폭력 예방․ 지원계획 수립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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