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환경부는 생태계가 우수하고 비무장지대(DMZ)의 상징성을 대표할 수 있는 철원군 생창리 일원에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으로 기존 DMZ 지역의 관광과는 차별화한 세계적인 생태·안보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 3월 관계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생태탐방로, 탐방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거치면서 협력관계를 형성했다.
<탐방노선 및 복원대상 주요종>
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철책선 너머 오성산과 쉬리, 돌상어 등 희귀어종이 사는 김화남대천 조망이 가능하며 용양보 아래 왕버들군락 습지와 긴강감 넘치는 지뢰숲, 끊어진 경원선 철교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탐방코스는 군작전로를 활용하는 십자탑 코스와 전쟁관련 역사유물, 습지 등을 관찰하는 용양보 코스로 금년에는 십자탑코스를 우선 정비해 올 하반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십자탑코스에서 조망되는 DMZ가 잦은 산불로 식생이 훼손됨에 따라, 인근 성재산과 계웅산에서 서식하는 엉겅퀴, 구절초, 쑥부쟁이, 용담 등 우리꽃 종자를 채취·증식·파종하는 등 복원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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