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춘천시는 (주)KT&G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사업의 하나로 어린이회관 일대에 문화복합공간인‘상상마당’을 조성한다. 시는 (주)KT&G가 매각 제안을 해 온데 대해 건물 외관 유지와 어린이 프로그램 강화를 조건으로 매각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어린이회관 활성화를 위해 민간위탁공모와 대기업 등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민자유치를 끈임 없이 추진해 왔으나, 적임자가 없어 올해 시비 45억 원을 투자해 어린이모험동산을 조성키로 했었다. 이후 ‘상상마당’으로 쓰일 어린이회관을 매각하는 대신 대체 시설로 캠프페이지 내에 가칭 어린이모험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어린이 모험공원은 춘천역 방향으로 오른 편 부지 내 격납고를 포함, 주변 7만㎡에 만들어진다. 이곳은 캠프페이지 개발계획 중 공원이 들어설 곳으로, 당초 올 예산에 확보한 어린이회관 개· 보수비 45억 원과 매각 비용을 합친 110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3일 시의회에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한 데 이어 다음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제출하는 등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춘천시청 청소년과는 “어린이회관 개· 보수 후 재개관과 매각에 따른 대체 어린이시설 조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매각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됐다”며 “어린이회관 매각 수입은 다른 곳에 쓰지 않고 정책적 차원에서 대체 어린이시설을 조성하는 데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