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31일 다문화 교육 선진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집중 지원형 ‘글로벌 선도학교’ 30교를 선정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12일 교과부가 발표한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글로벌 선도학교는 다문화교육 우수학교 중 시·도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초등학교(도시형) 11교, 초등학교(농촌형) 11교, 중학교 7교, 고등학교 1교 등 총 30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선도학교는 6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운영되며, 교당 연간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학교별 여건에 맞는 다문화 친화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게 된다. 특히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실,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이중언어 교실 및 상호이해교육, 다문화가정을 위한 학부모교육, 상담, 인식개선 프로그램 지원 등 지역 내 다문화 교육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글로벌 선도학교로 선정된 서울이태원초등학교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 ‘Hello school’,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하는 ‘방과후 레인보우 뮤지컬 스쿨’, ‘이태원 지구촌 축제’, 교직원·학부모·지역주민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실 등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합천초등학교는 다문화교육 전담교사 및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담임책임제를 운영한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5시간 이상 확보해 전체 학생을 위한 상호이해교육을 강화하고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기 설악중학교는 다문화학생의 학력신장 프로젝트, 모두를 위한 감성충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교과 간 연계를 위한 팀티칭, 주제 중심의 교과통합 프로젝트학습 등을 통해 효과적인 다문화 상호 이해교육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선정된 글로벌 선도학교는 앞으로 지역 내 다문화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서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타 학교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선도학교 교원들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7~8월 중에 서울교육대학교에서 다문화 전문 교원 집중연수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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