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쪼로로롱~ 실내공기가 나빠요~ 어린이 여러분 창문을 열어 환기해주세요~”
환경부는 어린이들이 항상 맑은 공기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측정하는 ‘어린이 건강지킴이 카나리아’를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어린이 건강지킴이 카나리아’는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카나리아에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측정기를 장착한 것으로, 이산화탄소가 실내공기질 기준(1,000ppm)을 넘을 경우 자동으로 울도록 제작됐다.
이에 사람보다 유독가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카나리아가 실내공기를 측정하며 어린이시설 환경 관리를 돕게 된다. 어린이들은 카나리아를 통해 눈과 귀로 실내공기질을 직접 확인하며 실내공기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카나리아의 울음소리와 함께 계기판을 통해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수치를 눈으로 확인하며 자연환기 등 스스로 친환경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관계자는 “어린이 건강지킴이의 상징인 카나리아의 보급을 통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어린이 활동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어린이 활동공간 진단사업결과 환기관리가 필요한 시설로 판정된 곳 중 영세한 곳을 대상으로 ‘어린이 건강지킴이 카나리아’ 보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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