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선정을 위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WCC는 한국 최고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한국의 대표 전문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거제대, 대전보건대, 연암공업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등 7개교를 지정한 바 있다. 올해는 7개교를 추가 지정해 2013년까지 총 21개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WCC로 지정된 대학은 재정 및 학사운영 측면에서 각종 우대조치를 받게 된다. 재정적인 면에서는 교육역량강화사업비 배정액보다 학교당 평균 5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를 ‘WCC 글로벌 특화 프로그램’ 운영,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후진학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학사운영 측면에서는 현재 인가제로 운영하고 있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별도의 심사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 보다 많은 자율권이 부여된다. 특히 WCC를 글로벌 수준의 특화된 전문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고등직업교육연구소 등과 협력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모델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WCC 선정이후 대학들의 발전 잠재력 및 강점분야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WCC 대학별 발전계획서 수립, 성과지표 관리, 컨설팅 기관 지정을 통한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WCC 선정평가는 1단계로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결과 우수대학 상위 40개교를 선정한 후, 2단계로 대학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한다. 3단계로 특성화 수준, 취업역량, 산학협력 및 글로벌교육역량 등을 평가해 14개교를 선정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산업체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7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중등단계 직업교육이 마이스터고를 통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듯이 WCC가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려 전문대학의 사회적 위상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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