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인제군은 관내 소양호 얼음벌판에서 펼쳐지는 은빛 빙어를 주제로 한 ‘제14회 인제빙어축제’가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빙어축제는 ‘빙하시대! 놀이 천국!’이란 주제로 개막해 오는 2월 5일까지 놀이 천국, 눈꽃천국, 음식천국, 빙어천국 이라는 4곳의 행사장으로 나눠 펼쳐진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빙어축제는 오전부터 차량들이 몰리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축제장까지 진입하는 데만 30분 넘게 걸리는 등 오후에는 소양호 얼음벌판 축제장을 가득 메워 빙어축제 이래 최대의 관광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열리지 못했던 인제빙어축제는 올해 축제기간을 4일에서 9일로 연장하고 관광객 중심의 참여행사를 대폭 강화했다. 군은 외국인들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축제장에 길이 130m에 이르는 대형 실내장을 설치해 공연행사, 남극놀이 체험존, 대형수족관, 안내소, 다도체험, 산촌음식코너 등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케냐를 비롯한 12개국 주한대사관 직원 및 가족 31명이 빙어축제장을 찾아 빙어축제 겨울놀이를 즐기며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연의 축제에 감탄을 자아냈다. 축제기간 중 내가잡은 빙어요리코너 빙어무료시식회 및 관내 산촌지역의 음식을 맛볼수 있는 먹거리 장터를 비롯해 전국얼음축구대회, 백담사 템플스테이, 겨울가족 캠프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축제장을 찾으면 청정한 소양호에서 빙어를 맛보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며“장소를 옮겨 처음 개최하게 된 올해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에게 만족감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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