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구소석마을 주민 220명이 제기한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따른 소음피해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추가방음벽이 설치되게 되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구소석 마을에는 지난 2005년 12월에 경부고속도로 부산-언양간 확장공사 이후 소음예방을 위해 236m, 높이 2m의 콘크리트 방음벽이 세워졌으나, 이후로도 소음피해로 인한 불편이 해소되지 않아 추가 집단민원이 발생했던 곳이다.
지난해 10월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는 27일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마을회관에서 신영기 상임위원 주재로 마을 대표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조정회의를 열어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에서 서울방향(상행선)의 20.5km 지점에 기존 방음벽의 높이를 5m로 높이고, 길이도 140m 연장하는 예산을 올해말까지 확보하여 내년 9월까지 재설치하는 내용이다.
국민권익위 신영기 상임위원은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적극적인 양보와 협조로 권익위 중재안대로 합의가 되어 마을의 애로사항이 해소되고, 주민들의 거주 환경도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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