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태백시는 지난 주말 태백지역에 3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인 태백산(해발 1567m)에서 첫 눈꽃을 감상하기 위해 전국 3천명이 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태백산은 능선과 골짜기마다 눈꽃이 만발해 산 전체가 설국(雪國)으로 변신했다. 특히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수식어로 잘 알려진 주목이 눈꽃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은 한 번 마주하면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니고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 올라서면 눈이 부시도록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설경과 함께 눈꽃의 파노라마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이번 태백산을 찾은 모 관광객은“하얗게 피어난 눈꽃과 운무에 휩싸인 비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며“태백산 설경 자체가 수채화 못지않게 매우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폭설로 인해 눈이 많이 쌓여있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등산객들은 아이젠 등 기본적인 등산장비만 갖추어도 태백산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태백시청 기획감사실은 “이번 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눈이 그대로 쌓여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많은 등산객이 방문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백산도립공원사업소에서는 등산로 정비 및 주변 시설물 점검으로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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