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동해시는 5일 산업연구원(KIET) 김동수 박사가 지난 8월 발표한 ‘광역도시통계권별 소득격차 추이분석’이란 논문에서 지난 2009년 기준 동해시가 주민소득 29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전국 시와 광역시를 출퇴근 등을 감안해 50개 도시권으로 나눠 광역도시 통계권 간 임금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동해 다음으로는 여수 281만원, 거제 257만원, 울산 253만원, 서울권 251만원, 삼척 250만원, 순천 247만원, 수원 245만원, 창원 242만원, 포항 239만원 순으로 주민소득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원 도시들의 임금수준은 삼척 250만원, 춘천 231만원, 원주 226만원, 강릉 199만원, 태백 196만원, 속초 175만원 순이며, 지난 2001년의 경우에는 원주 186만원, 동해 167만원, 삼척 165만원, 강릉 150만원, 춘천 137만원, 속초 126만원, 태백 119만원 순이다.
강원도권 시간당 평균 임금은 동해가 1만 4,7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도내에서는 삼척 1만 2,860원, 원주 1만 2,060원, 춘천 1만 1,240원, 태백 1만 700원, 강릉 9,460원, 속초 8,740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0%의 월평균임금과 하위 10%의 월평균 임금 비율로 측정하는 상하위 임금격차는 동해와 춘천권이 각각 5.0, 삼척 4.44, 강릉권 3.89, 속초 3.75, 태백 3.61, 원주 3.5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간 임금격차는 태백권이 4.58로 가장 컸으며 동해 3.79, 원주 3.52, 춘천 3.46 삼척 2.26, 속초 2.07, 강릉권 1.92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대해 산업연구원 측은“일부 소도시의 경우 표본 수가 적은데다 일부 광역도시통계권은 농어촌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 전체가 도시지역인 곳도 있어 평균 임금 상의 왜곡이 있을 수 있음도 자료의 한계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별 임금수준과 격차는 인구이동의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지역 간 경쟁력 등을 비교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동해시청 녹색정책과 최장락 과장은 “지역내총생산은 해당 지역의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지만, 지역주민의 삶의 수준을 대변하는 지표로서는 한계가 있음을 감안할 때, 금번 지역별 임금격차는 지역경제의 비교분석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일 수 있다”며 “지역 내 임금격차는 지역 구성원의 계층 간 격차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서 두 가지 모두 지역정책적인 측면에서 주시해야 할 중요 지표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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