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속초항의 한·중·러 국제 해운항로인 북방항로(백두산 국제항로)의 신규선사 대아그룹이 신청한 속초에서부터 러시아 자루비노, 블라디보스톡간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지난 29일 관련 법령에 따른 제반사항 검토 후 면허를 승인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속초시에 따르면 본 면허 승인은 북방항로(백두산 국제항로)의 재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첫 행정절차로서 앞으로 항로 재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항로 재개를 위해 시는 부실 기존선사를 대체할 만한 국내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유치한 결과 대아그룹을 신규선사로 유치했고 지난 4월 시와 선사 간 본 협약에 앞서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번 면허를 신청한 대아그룹은 울릉도와 제주도 연안항로와 한-중․한-일간 국제항로를 비롯한 물류업 및 호텔업, 하역업, 항공운수업, 금융업 등 18개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해운기업으로서 기존선사와는 다른 안정적인 항로 운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청 속초항물류사업소는 “북방항로(백두산 국제항로)는 지난 2000년 취항 이래 환동해권 지역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관광자원 개발, 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한 항로이다”며 “국가의 미래발전과 두만강지역의 막대한 자원선점을 위한 상징적이고 매우 중요한 항로로서 이번 항로 재개를 통해 속초항이 환동해권 국제 무역항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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