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는 해외봉사 인력육성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추진하는 월드 프랜드 코리아(World Friends Korea) 제2훈련소를 도내 영월군에 건립하기로 하고 강원도 최문순 지사와 한국국제협력단 박대원 이사장과 영월군 박선규 군수 간 업무협조약정을 11일 체결했다.
WFK는 우리나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한국 정부파견 해외봉사단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2009년 정부에서 분산돼 있던 각 행정부처의 해외봉사단사업을 통합해 출범하게 됐다. 또한 외교통상부의 KOICA 해외봉사단,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IT 봉사단,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생봉사단 및 개도국과학기술지원단이 하나로 통합됐다. 이듬해 2010년 외교통상부의 중장기자문단, 지식경제부의 퇴직전문가가 WFK로서 함께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조약정은 한국국제협력단이 한국의 OECD-ODA(공적개발원조)지원국 가입에 따른 저개발국의 해외봉사단 규모 확대 필요성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제2훈련소 건립에 따른 행정 등 제반사항 지원을, 영월군은 훈련소 건립부지 제공과 관련 건축물 사용 및 훈련소 이용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고 건립은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도천리 일원에 건립될 제2훈련소는 강의실과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및 체험훈련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OICA 뿐만 아니라 대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단원들이 해외봉사를 나가기 전에 반드시 받아야 할 일정한 소양교육을 이곳 훈련소에서 받음으로써 명실상부 우리나라 해외봉사단 훈련의 중요한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사료된다.
강원도청 국제협력실 국제기획 담당 강선애 주무관은 “훈련소가 건립되면 전통가옥형태의 체험훈련관을 내국인 및 정부초청 외국연수생들의 관광지로 개방할 계획이다”며 “훈련소에 소요되는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과 식자재 등 농산물의 소비 촉진 등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청정강원 및 자원봉사의 이미지 제고 둥 강원도의 브랜드 가치도 한층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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