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영화 ‘친구’, ‘태풍’, ‘챔피언’등 남성 캐릭터 위주의 영화를 연출해 온 곽경택감독이 감성멜로 ‘통증’을 선보였다.영화 ‘통증’은 권상우, 정려원주연의 멜로영화로 정반대의 상처를 안고 있는 두 남녀의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 때문에 가족을 잃은 죄책감으로 온 몸의 감각을 잃어버린 ‘남순’(권상우)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탓에 마음의 상처도, 타인의 고통도 알아채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산다. 그런 남순이 어느 날, 이상한 여자를 만났다.
스스로를 흡혈귀라 부르는 ‘동현’(정려원)은 한번 피가 나면 멈추지 않는 작은 통증까지 치명적인 여자다. 남순은 자신과 극과 극인 고통을 가진 동현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난생 처음 가슴에 지독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영화 통증은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스토리텔러 강풀 원안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의 관심을 받아왔다.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 ‘순정만화’, ‘바보’, ‘아파트’가 영화로 제작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강풀은 웹툰으로 공개하기 전 영화사로부터 제안이 들어와 웹툰이 아닌 영화로 먼저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강풀은 17장짜리 원안만 제공해서 이번 영화가 관객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한 곽경택감독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이 모두 초고부터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했는데 이번 통증은 강풀 원안에 여성인 한수련작가의 시나리오를 재해석해서 만든 유일한 작품이라며 여자의 감성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대사, 장면, 상황들이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영화 통증은 가수 임재범이 OST를 불러 화재가 되고 있다.
권상우, 정려원 주연/곽경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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