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관내 노학동 명당골 일원에 조성중인 자생식물단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자생식물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2008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5억 원이 투입되는 3년차 사업이다. 지난 2009년 1년차 사업으로 부지 조성 및 기본 동선을 조성했고 지난 2010년 2년차 사업으로 설악산 자생식물 식재하는 수목식재와 미로원, 암석원 등 관련 시설공사를 마쳤다.
시는 올해 3년차 사업의 주요 공정은 관리사무소 신축 공사 및 벤치, 파고라 등 편익·안내 시설 설치로 자생식물단지 조성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생식물단지는 설악산에서만 자생하며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희귀멸종 식물인 설악솜다리 및 설악산 고산 지대에서 볼 수 있는 설악눈주목, 바람꽃, 만주송이풀, 개느삼, 털진달래 등 특색 있는 자생식물 123종 50,506본이 식재돼 있다.
속초시는 주변 지형을 최대한 보존·활용해 기 조성된 사방댐과 연계한 수생데크 및 수생식물원 및 설악산 희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암석원,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미로원 조성을 통해 재미를 가중시켰다. 또한 숲 체험·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 및 학생,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자연학습 및 식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자연학습 교육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속초시청 재난산림과는 “영북지역의 유일한 자생식물원 조성을 통해 기 조성된 문화 및 휴양시설과 연계한 속초시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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