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의 취업현황 항목을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대학, 4년제 일반대학, 일반대학원 등에 대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취업통계조사 결과는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대학 진학의 주요 정보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교과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대학재정지원사업 주요지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전국 556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 9000명의 취업률 평균은 58.6%로 전년대비 3.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률이 대학재정지원사업 등의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됨에 따라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졸업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취업통계조사 중 기존과 달라진 점은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던 지난해 조사방식에 해외취업자를 합산해 실질 취업자가 반영되도록 했다.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분석해 보면, 전체 취업자 29만 2,025명 중 직장건보가입자는 29만 1,271명(99.7%)이고, 해외취업자는 754명(0.3%)으로써 전문대학 취업률(60.7%)이 4년제 대학 취업률(54.5%)보다 6.2%p 높게 나타났다.
7대 대계열별 취업률은 전문대학은 교육계열이 78.3%, 대학과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이 각각 76.7%, 8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공(소계열)별로는 전문대학은 금속 81.1%, 유아교육 78.8%, 간호 78.0%, 대학은 의학 92.1%, 치의학 86.9%, 한의학 77.4%, 기계공학 및 해양공학 75.9%, 일반대학원은 응용소프트웨어공학 91.2%, 의학 90.4%, 치의학 88.1%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학교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58.6%(전문대학 58.4%, 대학 55.6%, 일반대학원 68.6%), 비수도권 58.7%(전문대학 62.3%, 대학 53.8%, 일반대학원 76.2%)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0.1%p 차이를 나타났다. 16개 시도별 비교에서는 울산지역이 65.8%로 제일 높고, 전북지역이 55.5%로 최하위로 나타났다.
학교 설립주체별 취업률은 국․공립 59.4%(전문대학 57.6%, 대학 54.5%, 일반대학원 76.3%), 사립 58.5%(전문대학 60.7%, 대학 54.5%, 일반대학원 69.6%)로 국․공립대학이 사립대학보다 0.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여 성별 취업률은 남성 62.2%(전문대학 61.0%, 대학 58.7%, 일반대학원 80.6%), 여성 55.1%(전문대학 60.4%, 대학 50.0%, 일반대학원 59.4%),로 남성 취업률이 여성보다 7.1%p 높게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취업통계조사 결과의 활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2012년부터 신뢰성 및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조사방식을 도입한다”며 “취업자의 기준을 현재 직장건보가입자에서 행정자료를 통해 검증된 자로 전환해 1인창업자, 프리랜서 등 실질취업자를 최대한 반영하고 취업기준일도 당초 6월 1일에서 12월 31일자로 변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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