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송은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신규 연구단으로 멀티스케일 미래 에너지 연구단, 나노기반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연구단, 3차원 스마트 IT 융합 연구단, 바이오 설계 및 합성 연구단 등 4개 연구단을 최종 선정했다.
글로벌 프론티어사업은 과거 G7 프로젝트와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을 창조형․선도형으로 발전시킨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표적인 대형 장기 연구개발 사업이다.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2010년부터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의약바이오 컨버전스 연구단, 인체감응 솔루션 연구단, 차세대 바이오매스 연구단 등 3개 연구단을 선정해 대규모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멀티스케일 기반 미래 에너지 연구’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미래 태양전지 및 연료전지 기술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나노기술을 에너지 기술에 접목하는 융합 연구 과제로서 이전에 구현할 수 없었던 나노․마이크로․매크로를 통합하는 멀티스케일 3차원 아키텍쳐링 기술을 확립하고 이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태양전지 및 신개념 연료전지를 포함하는 미래에너지 시스템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는 기존 실리콘 소재의 고성능과 유기반도체의 유연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나노소재를 활용해 고성능 소프트 나노일렉트로닉스 구현을 목표로 한다. 휘고 구부리고 늘리고 모양이 마음대로 변해 휴대성과 사용성이 극대화된 소프트 패드 및 소프트 디스플레이, 착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용 의류 등 다양한 인간친화형 미래 전자기기의 구현이 기대된다.
‘다차원 스마트 IT 융합시스템 연구’는 에너지 소모, 제조비용, 정보 처리 및 전송 속도, 감지능력, 신뢰도 면에서 현재보다 1000배 이상 나은 스마트 센서와 이를 체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전력소모와 속도, 용량 등이 대폭 향상된 나노소자를 개발하고, 3차원 IC 융합시스템 설계 플랫폼을 적용해 초고감도 실시간 생체진단, 환경센서 등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지능형 바이오 시스템설계 및 합성 연구’는 생명현상을 바이오부품 및 모듈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신기능 부품·회로를 장착한 인공지능세포를 창의적으로 설계 및 합성해 공학적으로 활용하는 지능형 바이오원천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절염, 유방암, 폐암 등 치료용 단백질의약품 및 화학의약품의 생산단가를 10분의 1이상으로 줄이고, 석유화학소재를 대체하는 바이오소재를 경제적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는 신규로 선정된 4개 연구단에 최대 9년간 총 4,0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하고 연구자가 중심이 되는 연구관리와 기술시장 분석, 지재권 확보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양성광 기초연구정책관은 “G7 프로젝트와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연구단이 향후 10년 이후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될 원천기술 개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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