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민원 해결서비스인 ‘이동신문고’가 20일 고흥군, 21일 장흥군, 22일 보성군으로 출동한다. 이번 고흥, 장흥, 보성지역 상담반은 행정문화, 복지노동, 재정세무, 산업농림, 환경, 도시수자원, 도로교통, 민․형사 등 분야별 조사관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이들 조사관들이 지역 농어민, 상공인, 기업인 등의 고충을 현장에서 듣고 해소하기로 했다. 순천, 화순, 강진 등 인근지역 주민들도 이동신문고가 열리는 가까운 지역을 일정에 맞춰 방문하면 누구나 고충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권익위는 상담민원 중 현장에서 처리가 가능한 민원은 현장에서 바로 합의해결하고, 조사가 더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정밀조사와 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처리하게 된다. 개별적인 민원상담 이외에도 주민단체, 지자체,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정부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가 있으면 개선을 권고해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20일에는 김영란 위원장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장흥댐 건설로 인해 어패류가 폐사됐다며 강진군 29개 어촌계 1,321명이 제기한 어업피해 조사와 보상 요구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관계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목포지방해양항만청, 강진군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신문고 방문대상지역을 지난해 33개 지역에서 올해는 4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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