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붉은 고추는 고추장, 고춧가루 등 한국음식에서 활용범위가 매우 크지만 고추 품종과 재배환경 여건에 따라 매운 맛 등 품질 차이가 다르게 나타나 고추 가공 제조 시 품질 균일화를 도모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삼척시 농업기술센터가 고춧가루 가공제품 품질 표준화를 위한 농촌진흥청 연구에 공동 참가해‘고추 매운맛 지도’제작에 동참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농촌진흥청과 농과원 농식품자원부, 충북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공동으로 고춧가루 가공제품 품질 표준화를 위한 고추 매운 맛 지도 작성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3년까지 실시할 계획이며, 전국의 71개 지역을 선정한 후 정확한 조사 분석을 위해 연구 사업에 소요될 묘종을 일괄 배부해 관리하게 된다.
또한 고추 품종별 특성에 맞는 3가지 종류(매운맛, 중간맛, 순한맛)의 생 고추 또는 건 고추를 수집해 분석하고 지역별 고추 재배 분포 조사를 실시해 오는 2012년까지 수입고추의 품질 특성도 병행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근덕면 고추재배 농가(근덕면 금계리 남규식)를 대상지로 선정해 지난 8일 6품종 430주를 정식했고 품종 특성과 생육 지도는 물론 수확될 생산물의 품종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현지 기술지도할 방침이다.
삼척시청 농촌지원과는“고추 매운 맛 지도가 완성될 경우, 고춧가루 가공 품질 표준화로 매운 정도(숫자로 표시)를 일정하게 알 수 있게 된다”며“소비자 입맛에 맞는 고춧가루 가공제품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