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원주시는 지난 2002년 3월 9일 사적439호로 지정된 ‘강원감영지’에 대해 오는 4월부터 구 우체국 건물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차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감영지는 사적439호로 선화당과 포정루, 청운당 등 당시의 건물이 원래의 위치에 남아 있고 중삼문과 내삼문, 공방고터, 책방고, 보도, 담장, 행각 등이 있던 흔적과 같은 관련 유구가 있다.
또한 강원감영 이전의 원주목 관아의 건물터 등이 그 아래층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아 건물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원주시는 강원감영지 1차 복원사업을 1996년부터 2005년까지 34억6700여만 원을 투입해 기존건물인 선화당과 포정루에 대한 보수와 중삼문, 내삼문, 청운당 및 행각을 복원했고 관리동을 신축해 1차 복원을 마쳤다.
또한 1차 복원중인 강원도유형문화재 3호 선화당과 포정루에 대한 문화재보호 구역에서 구 우체국 건물터를 포함한 9608㎡의 면적에 대해 국가사적지로 지정돼 관리해 왔다.
시는 1차 복원사업을 마치고 기존 우체국 및 강원체신청건물의 대체부지 마련 및 신축 이전 기간으로 인해 중지됐다가 2010년 12월 우체국 및 강원체신청이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2차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2차 복원사업은 우체국건물 및 부지매입 등 재산교환에 133억 원이 투입됐고, 복원사업비는 30억 원을 책정, 3개의 누각(관풍각, 환선정, 봉래각)과 방지를 복원하게 된다. 이로써 사적공원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조경사업도 병행해 201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도에 건물철거 계약심사를 마쳤고 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본격 철거작업에 들어가게 되며, 이어 문화재발굴조사를 거쳐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주시청 문화관광과는“철거와 관련해 주변상가와 주민들의 일상생활 및 상업 활동에 어느 정도의 불편이 불가피하겠지만 최선의 대책을 강구해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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