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연예인 지망생 등 주로 취약 계층의 대중문화 예술인 또는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정보 제공, 법률 자문, 갈등 조정 등을 담당하는 ‘대중문화 예술인 지원 센터’가 4월 중에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오전 10시 SM엔터테인먼트(청담동 사옥)에서 ‘대중문화 예술 산업(연예 산업) 환경과 제도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현장 관계자들과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대중문화 예술 분야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외형적․양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으며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전속 계약 문제와 청소년 연예인 인권 문제 등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이슈도 생산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연예 산업 내 갈등과 분쟁 및 불합리한 관행 등에 대해 국회를 비롯하여 사회의 여론은 연예 산업의 체질 개선을 줄곧 요구해 왔다.
이에 문화부는 ‘대중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체계적 산업 기반 조성 및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정책 방향을 가지고 세부 추진 과제들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날 우선 대중문화 예술 정책 방향(김갑수 콘텐츠정책관),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 실태 조사와 개선 방안(아주대 김민규 교수)발표에 이어서 참석자들이 대중문화예술 지원 센터 구축 방안, 연예 산업 발전 기반 구축 방안(법․제도 개선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민,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 욱,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민석,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알스컴퍼니 대표 류시관 등 기획․제작사를 비롯해 실연자 및 관련단체 대표로는 김응석(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대표), 김창렬(대중가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노동렬 성신여대 교수, 유승호 강원대 교수, 조대원 국제대학 교수, 최승수 변호사 및 구본근 SBS 드라마제작국 부국장, 안석준 엠넷 본부장, 서병기 헤럴드경제 기자 등이 참석했다.
문화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원 센터’는 신인이나 지망생 등 주로 취약 계층의 대중문화 예술인 또는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정보 제공, 법률 자문, 갈등 조정,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회관 2층 공간을 활용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자유업으로 돼 있는 연예기획업의 등록제를 통해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을 제도권 내로 수용,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표준계약서 제정 보급 및 청소년 연예인 권익 보호 등을 통해 대중문화 예술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선진 시스템의 정착을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문화부는 산업계․학계 등과 발전 포럼 운영 등 상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대중문화 예술 산업에 대한 실태 조사와 함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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