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옥도근 청장)은 중국현지 브로커 등을 통해 중국 요리사자격증을 위조해 도내 관광식당 지정 권한이 있는 강원관광협회에 제출하고, 부당하게 관광식당(중식당) 자격을 취득한 춘천, 원주, 강릉 지역에 거주하는 중식당 요리사 P모씨(57세, 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 식당의 요리사가 외국의 현지 요리사자격증을 취득해 관광협회에 제출하면 관광식당으로 지정돼 정부의 관광진흥기금 융자 우대 및 외국인 고용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또한 중국 현지 브로커를 통하면 중국 요리사자격증이 쉽게 위조될 수 있고 국내에서는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브로커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위조한 중국 요리사자격증을 취득해 관광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국내에서 중국의 각종 자격증 위조를 알선하는 브로커에 대한 수사 및 위조한 자격증 등으로 부당하게 관광식당으로 지정된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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