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삼척시는 1m 50㎝가 넘는 어마어마한 눈 폭탄을 맞았지만 제설의 달인다운 솜씨로 일주일 만에 완벽한 제설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최고 1m74㎝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영동지방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지만 공무원과 지역 군 장병 및 주민 등 모두의 쉼 없는 노력으로 폭설 이전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았다.
재설작업은 지난 11일부터 투입된 인원만도 2만7천여 명(공무원 7,834 군인 8,341 경찰 1,684 소방 6,260 기타 3,210)에 이르고, 제설장비는 3천3백여 대(굴삭기 1,166 덤프트럭 778 제설덤프트럭 152 기타 1,237)에 달했다. 염화칼슘 134톤 및 소금 150톤과 친환경경제설제 2톤의 자재가 소요됐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날씨가 포근해짐에 따라 기록적인 폭설이 지나간 자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오히려 눈부신 설경을 자랑하고 있다. 삼척시의 자량이라고 하는 대금굴과 환선굴의 모노레일을 타고 펼쳐지는 대이동굴지대의 겨울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한 해양레일바이크도 겨울바다와 눈 덮인 소나무 길의 진풍경으로 다시 예매가 늘고 있다.
삼척시 건설과는“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이번 주가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이번에 내린 폭설만큼이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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