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지식경제부는 중소기업이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성공한 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자인’은 제품간, 제품+서비스간, 서비스간 융합의 한복판에 위치해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성공을 이끄는 핵심 모멘텀이다.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된 중소기업의 성공사례 가운데 루펜리는 음식물처리기와 가습기를 혁신적 디자인을 통해 주방 인테리어와 실내 장식품으로 승화, 2008년 350억원 매출 달성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운인터네셔널은 스와로브스키 쥬얼리를 삽입한 명품 디자인의 USB를 생산해 이탈리아, 러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우신피그먼트는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고급 무기안료 첨가한 레미콘을 사용해 보도블록 디자인, 컬러 콘크리트 건물 등에 시공되고 있다.
디자인+기술 융합을 실시하고 있는 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융합 추진 이후 기업의 성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15개 기업이 성과가 있었다고 나타났으며, 앞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은 10개 기업,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는 응답은 1개 기업에 불과했다. 디자인 + 기술 융합의 기업성과로는 매출증가(46.1%) 면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는 제품 품질 향상(16.9%), 시장점유율 향상(15.7%), 인지도 향상(14.6%), 수익률 향상(6.7%) 등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개발, 시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 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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