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산후조리원 서비스에 대해서도 KS 인증이 실시된다. 최근 산후조리원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2006년 294개소에서 최근 428개소로 증가하는 양적 증가에 비해 일부 산후조리원의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산모와 가족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돼 왔다.
기술표준원은 산후조리원 서비스에 대해 전문적이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심사할 수 있도록 KS 인증심사기준을 마련했다. KS 인증을 받고자 하는 산후조리원은 이 기준에 의해 엄격한 인증심사를 받게 된다.
인증심사는 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산후조리원 심사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서비스 심사가 있으며, 두 심사에 모두 합격해야 산후조리원에 KS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 심사는 표준화체계, 서비스 운영체계, 서비스 품질관리, 인력관리, 시설․장비 및 환경․안전관리를 비롯해 위생과 감염관리에 철저를 기하는지를 심사한다.
또 서비스 심사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는 이용자 입장에서 상담, 계약,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건강 및 영양 관리 등에서 불만처리까지 서비스의 전 과정을 심사한다. 기술표준원은 서비스 KS 인증을 획득한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이용자 불만이 야기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서비스 품질관리에 의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KS 인증 산후조리원이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의 불만이 제기되면 불시 현장조사를 실시해 심사기준에 미달한 경우에는 인증을 취소하는 등 강경하게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후조리원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에서 발굴한 10대 수출유망 서비스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 산후조리원은 일부 계층의 과시로 인해 점차 고급화, 고비용화 되고 있어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산후조리원 서비스 KS 인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임으로써 모방 소비를 지양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집단관리에 따른 폐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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