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고건)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과 함께 20일 오후 3시 30분 정부종합청사 합동브리핑룸(3층)에서 ‘서울지역 국제다솜학교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제다솜학교는 고교졸업 학력 인정과 함께 기능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기술교육 중심의 다문화 가족 탈학교 자녀를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이다. 서울에 설립되는 국제다솜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서울시 교육청이 성동공고(중구 흥인동)의 일부 시설을 활용해 설립‧운영하며, 201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고교 학년별 2학급씩 모두 6개 학급(학급당 20명)으로 정원은 120명이며, 서울시에서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과는 성동공고의 기존학과와 예비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전기전자, 기계, 패션의류, 조리, 컴퓨터, 패션디자인 등 유망직종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한글, 한국문화 교육 등 한국사회 적응교육이 병행된다.
성동공고 내의 설립은 기존 학교의 유휴교실 사용 이외에 훌륭한 기자재․실습실의 공동 활용, 유능한 교사 지원 등으로 효과적 교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학생들 간의 다문화 사회통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앞으로 성동공고에서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아현산업정보학교로 확대․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통합위원회는 경기도 및 전국단위 학교 설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기획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전국단위 학교 설립 대상지로는 올 2월에 폐교된 충북 제천의 (구)폴리텍 대학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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