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의 결산, 학생 1인당 교육비 등을 공시한다고 밝히고, 4년제 일반대학의 2009년 결산 및 학생 1인당 교육비, 올해 등록금 납부제도 이용현황 등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시 자료 중 대학의 산학협력단회계 및 사립대학의 결산현황은 대학정보공시의 항목관리기관인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임동오)에서 조사한 자료를 대학 알리미에 연계 후 각 대학이 최종 확인한 자료이다.
2009년 대학 결산 현황을 보면, 4년제 일반대학 172개교의 2009년 학교당 평균 결산은 1,609억원으로 전년('08년 1,464억원) 대비 9.9%가 증가했으며, 회계별로 보면, 지난해 결산의 증가요인은 국․공립과 사립대학 산학협력단회계(각각 21.9%, 12.0%)의 높은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의 결산을 설립유형별,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대학의 학교당 평균 결산은 2,623억원으로 전년(2,251억원) 대비 16.5%, 사립대학의 학교당 평균 결산은 1,437억원으로 전년(1,333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국․공립대학의 학교당 평균 결산은 4,398억원으로 비수도권 대학(2,285억원)에 비해 약 1.92배 높았으며,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의 학교당 평균 결산은 2,015억원으로 비수도권 소재 대학(1,003억원)에 비해 약 2.0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의 회계별 결산 비중은 국·공립대학은 산학협력단 회계 37.8%, 일반회계 32.4%, 기성회계 25.7%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립대학은 교비회계가 7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별 증가율은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모두 산학협력단회계(각각 21.9%, 12.0%)의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사립대학 134개교의 교비회계 적립금 내역을 보면, 지난해 교비회계 적립금 누적액 총액은 6조 9,493억원으로 전년(6조 1,841억원) 대비 12.4% 증가했고 교비회계 적립금 누적액 비중은 건축기금 46%(3조 2,001억원), 기타 기금 34.8% (2조 4,156억원), 연구기금(6,381억원, 9.2%), 장학기금(5,955억원, 8.6%), 퇴직기금(1,000억원, 1.4%) 순으로 나타났다.
교비회계 누적적립금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에 관한 특례규칙’ 개정(’09. 12월, '10. 3월 시행)에 따른 등록금회계와 기금 회계의 분리 등으로 향후 대학의 적립금 조성 및 운영이 투명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4년제 일반대학 189개교(본교․분교․캠퍼스 분리)의 등록금 납부제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납부방법에서는 가상계좌납부제 이용금액 비중(81.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납부제도에서는 일시납부제 이용금액 비중(97.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대학의 재원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지출구조는 일반회계(39.0%) 비중이 가장 높고, 산학협력단회계(31.8%), 기성회회계(27.6%) 등이고 사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지출 구조는 교비회계가 8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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