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이용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적인 의료보험 서비스사와 국내 의료기관이 최초로 직불네트워크(Direct Billing Arrangement)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당 의료기관은 인하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가천길병원, 샘병원, 서울성모병원 5개 기관으로, MSH China(대표 장위엔(张圆)와 29일 계약을 체결한다.
MSH China 관계자는 “한국 거주 가입자들이 한국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의료기관이 직접 보험사에 비용 청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 러시아, 몽골 등 지역의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는 가입자들이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한국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고객들의 한국의료 이용 편의를 위해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MSH China사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실시한 한국병원 체험행사(8.30.∼9.3.)에 참여해 실제 한국의료수준을 확인한 후 요청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인 만큼, 국제적인 의료보험사가 한국의료의 우수성과 고객서비스를 인정한 고무적인 사례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잠재 고객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해외환자 유치 경로를 구축하는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사의 안내 책자, 메일 및 홈페이지 등에 직불체계를 구축한 의료기관 명단과 정보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며 “국제보험사와 연계해 한국의료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글로벌 보험사와 연계한 보험상품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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