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릉시청(최명희 시장)은 지난 7월 30일 강원도로부터 옥계산업단지조성 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사업시행자가 결정이 되지 않아 주춤거리게 이르렀다.
시는 옥계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에 포스코가 직접 참여해 사업시행자 변경을 강원도에 신청하고 지난 16일 변경승인과 19일자로 변경사항을 고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는 강릉옥계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에 대해 시가 가지고 있던 사업시행자의 권리와 의무를 종합적으로 승계를 받고 침체시기를 벗어나 추진력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미루던 보상업무를 오는 23일경 열람공고를 시작하고 소유자 및 관계인에게 개별통보를 하여 11월내에 주민설명회를 개최는 물론 감정평가를 통해 오는 12월 말부터 협의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릉옥계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공장 건축시기를 맞추기 위해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직접 추진함으로 강릉시가 우려하고 있던 분쟁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포스코는 개발 사업비 절감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원가를 낮추고, 원하는 맞춤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는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2012년 6월부터 제1단계 연간 1만톤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시설을 가동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사업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향후 토지보상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절차들이 있지만 그동안 주민들에게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강릉지역 유치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홍보가 돼 있고, 지역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설명을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릉옥계 일반산업단지 규모는 491천㎡로서 산업용지 397천㎡와 공공시설 94천㎡로 조성된다. 기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로 포스코에서는 산업단지조성과 병행해 1단계 마그네슘 제련공장 1만톤(66천㎡) 규모를 2012년 6월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2014년 이후부터 10만톤 규모까지 연차별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근에 금진리 산103번지에 추진하고 있는 해수용존 리튬추출 실증연구소 건축은 오는 24일 착공에 들어가 2011년 2월까지 준공해 2014년까지 리튬(탄산리튬 30톤 규모)추출과 상용화 기술개발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시청 전략산업육성과 김남철 과장은 “10대 희소금속 중 마그네슘과 리튬 유치를 완료하게 됐다”며 “앞으로 희소금속산업(티타늄, 지르코늄 등) 추가유치를 통해 강릉남부권 지역을 비철금속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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