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와 경계에 위치한 쌍천은 지금까지 자연하천 상태로 그대로 방치돼 인근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휴경되는 등 재해위험과 토지의 활용도가 떨어져 하천정비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양양군청(이진호 군수)은 10일 ‘쌍천’을 재해예방과 침수공간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전환경성검토 협의와 주민공람 및 설명회를 잦고 강원도 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마친 상태다. 이달 중에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2014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하천 정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사업은 쌍천 중 행정구역상 군지역인 (구)상복교 ~ 물치리 해안 합류부간 2.9km 구간에 대해 폭 10m의 제방도로를 확보하고 하천구역 제외지 10,000㎡에 대해서는 속초지역과 같은 둔치를 조성해 체육시설, 소공원,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방도로는 기존의 농어촌도로 노선(강현면 206호선)과 연계해 개설해 영농의 편의와 주변지역의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향후 동해속도로 북양양IC와 연결해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양군청 건설방재과는 “쌍천 정비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하천 범람으로 인한 농경지 유실을 예방하고 폐천대상 부지에는 환경정비 사업이 추진돼 재해예방은 물론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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