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영월군에서 내년 살림살이 운영 방향을 주민에게 설문한 결과, 경제도시 기반구축에 가장 많은 투자를 희망한다.
영월군청(박선규 군수)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4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터넷과 서면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총 367명의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8일 박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내년에는 긴축재정 운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50.4%로 월등히 높았으며,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는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고용촉진을 통한 경제도시의 기반 구축을 주문했다.
우선 투자분야는 경제발전에 이어 농업경쟁력 강화와 문화관광, 체육인프라 구축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저소득 생활안정 지원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경비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본 설문 응답자별 참여도는 남성이 62.7%로 높게 나타났지만 여성의 참여도가 37.3%로 전년에 비해 10% 증가해 여성의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며 연령별로는 30~40대의 답변자가 58%로 적극적인 참여세대로 나타났다.
영월군청 기회감사실은 “이번 설문조사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를 유도하여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에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2011년 예산편성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 향후 주민참여예산제의 정착을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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