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
지난 30일 오후 8시 압구정CGV에서 영화<무적자>의 밤 쇼케이스가 수많은 팬들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화 <무적자>는 홍콩느와르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가져와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낸 액션블록버터다.
개그맨 송준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예고편, 스페셜 영상 등의 상영과 보컬그룹 포맨의 축하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네 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팬들은 좋아하는 배우의 이름을 환호하며 준비한 꽃다발을 배우들에게 건네줬다.
배우들은 준비된 OX 퀴즈와 랭킹 토크 코너를 통해 재치 있는 입담과 위트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OX퀴즈에서 ‘여자배우가 없어 나는 촬영장에 오기 싫었다’는 질문에 유일하게 ‘O’를 선택한 주진모는 "남자 배우들끼리만 연기하다 보니 눈빛만 봐도 통해서 대화가 많이 필요 없었다. 그래서 심심했다"고 이유를 설명해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랭킹 토크에서 감독님이 야속했던 순간의 순위를 매긴 송승헌은 "영화 속에서 영춘이 3년 전과 후의 모습이 확연히 차이가 나야는데 그렇지 않았다. 감독님이 맘에 안 든다고 하셔서 20일간 촬영을 접은 적이 있다. 그래서 다른 모습을 연출하려고 눈빛도 탁하게 하고 피부도 거칠게 하기 위해 6년 만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다"고 말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던 고충과 변신에 대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김강우는 “다른 배우들은 액션신이 많아 고생했지만 나는 우는 장면이 많아 고생했다. 늘 똑같이 울면 식상할 것 같아 매번 다르게 표현하려고 애썼다”며 감정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한선은 "악역이기 때문에 영화 개봉 후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는 대답과 사회자의 질문에 시종 "악역이니까요"라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무적자>는 오랜 이별 끝에 적으로 만난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로 남자들의 진한 의리와 배신을 다룬 영화다.
색깔이 다른 네 명의 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이들의 액션 연기와 변신이 기대된다. 감독은 <파이란><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연출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송해성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무적자>는 추석을 앞두고 9월 16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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