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영 기자] 백희영 여성가족부장관은 지난 15일 저녁에 부산을 방문, 결혼한 지 8일 만에 한국인 남편에 의해 살해된 베트남 여성 故 탓티황옥(20)씨의 부모를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정부를 대표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장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였다.
故 탓티황옥씨 부모도 “장례를 치르는 동안 한국정부와 부산시 및 시민단체 등이 보여준 관심과 성의에 감사하다”며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범정부차원의 국제결혼 건전화방안 마련을 위해 김교식 차관 주재로 외교통상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및 사회통합위원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이번주 화요일(20일) 개최한다.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 중개 시 당사자간 건강상태(정신질환 여부 등), 범죄경력 여부 등과 같은 신상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법률」(2010.11.18 시행)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세부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20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법무부의 혼인비자 발급 업무 및 지방자치단체의 결혼중개업체 지도점검 업무 등과 연계하는 방안, 주요 결혼상대국과 정부간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방안 및 불법 국제결혼중개 근절 방안 등을 논의해 범정부적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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