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
2003년 출시된 게임의 소재였던 ‘시간의 모래’가 신비의 땅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서사 액션 대작으로 다시 태어났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마이크 뉴웰 감독이 손잡은 블록버스터로 가상의 6세기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한 모험담이다.
영화 ‘페르시아 왕자’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대의 단검을 둘러싸고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단검을 지킬 임무를 부여받은 영웅 다스탄 왕자(제이크 질렌할)와 왕의 동생이자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단검을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니잠(벤 킹슬리)의 쫓고 쫓기는 액션 활극이다.
우연히 샤라만 왕의 눈에 띄어 왕의 양자로 입양된 다스탄 왕자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신성한 성 알라무트 침공에 앞장섰다가 부왕 살해의 누명을 쓰고 알라무트의 공주 타미나(젬마 아터튼)와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된다. 고대 단검을 손에 쥔 다스탄과 그 단검을 되찾으려는 타미나 공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황량한 사막을 건너며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부왕 살해의 누명을 벗고, 내면에 있는 참된 고결함을 찾기 위한 다스탄의 험한 여정은 계속 되는데...
영화는 첫 장면부터 어린 다스탄이 왕의 군사들에게 쫓기면서 시작된다. 맨몸으로 벽을 타고, 건물 사이를 고공 점프하는 등 고난이도의 액션(파쿠르 동작)은 성인이 된 다스탄 왕자의 액션으로 이어진다. 중력을 거스르는 환상적인 파쿠르 동작부터 타조 경주, 대규모 전투 장면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진행되는 액션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 ‘페르시아 왕자’는 5월 27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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