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 ACRC)는 6일 오후 3시 경북 영주시 장수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의식 영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김수남 예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오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 회의를 열었다.
노후화된 미석교량을 차량 왕복통행이 가능하도록 폭 9m의 현대식 교량으로 교체하고 ▲ 경북 예천군 감천면 미석 3리 마을 앞에는 신설교량을 건설하고 진입도로를 정비하며 ▲ 예산은 경상북도와 영주시, 예천군이 부담하는 합의안을 마련해 중재에 성공했다.
이번에 폭을 넓히게 된 미석교량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건설된 다리로, 오래되고 교량 폭이 약 3.6m로 좁아 주민들이 통행불편을 호소하고, 안전사고, 차량 추락사고 등을 우려해온 곳이다.
하지만, 해당 군청인 예천군이 미석교량의 교체사업과 예산을 확정해놓고도 미석교량을 넓히는 대신 기존계획을 변경해 약 800m 떨어진 곳에 신설교량을 건설하려 하면서 미석교량을 주로 이용하는 영주시 소룡 2리와 예천군 미석 1, 2리 등의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거센 반발을 하면서 분쟁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2월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경북도와 영주시, 예천군 등 관계기관을 설득해 이번에 기존 미석교량의 현대화와 800m 떨어진 곳에 새 교량을 건설하도록 하는 합의안을 중재해 모두 성공했다.
조정회의를 주재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조정회의를 통해 지역주민들 간에 화합 도모와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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