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광둥(廣東)성, 광시좡주(廣西壯族)자치구, 후난(湖南)성을 비롯한 전역에서 수족구병이 급속히 확산돼 총 19만 명이 발생해 94명이 사망했고 특히 영유아 중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지역을 여행하는 국민들은 여행 중 철저한 손씻기, 환자와 접촉하지 않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본부는 일선 검역소를 통해서 중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하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국내 유행에 대비해 지난 2주간 동안 전국 16개 시․도 및 253개 시․군․구 보건소 방역요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국내의 경우, 전국 200개 표본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소아전염병표본감시 결과 제14주차(3.28~4.3) 환자 분율이 0.122%(169명)로 지난 주 0.116%(157명)에 이어 증가 추세를 나타내는 등 2009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발행되는 양상이다.
지역적으로는 제주 0.827%(11명), 울산 0.477%(33명), 광주 0.437%(15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1~4세에서 발생이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유행시기인 봄철에 접어들면서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및 영유아 보육시설에서의 개인위생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유행하는 EV71형에 감염될 경우, 뇌염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히며 국민들에게 다음 사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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