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강원도장애인복지관(최중범 관장)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장’이 필요함을 인식, ‘아름다운 만남’과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14일 춘천시 공지천 야외무대 일대에서 ‘2010한마음걷기대회’를 가졌다.
장애인과·비장애인이 함께 손에 노란 풍선을 매고 봄 길을 따라 거닐며 희망과 우정을 쌓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이 행사는 지난 1999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고 연간 평균 참석인원(장애인·비장애인)이 1,400명에 이르러 명실공히 굳건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한마음 행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변의 장애인 시설 및 단체에서도 연간 행사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춘천시 외각인 오봉산, 강촌 구곡폭포, 등지에서 진행하던 것이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본부(조경석 본부장)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춘천시 공지천 일대에서 진행돼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조경석 본부장은 “복지관과의 소중한 인연이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한강수력본부 직원들은 평소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작은 정성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한강수력본부는 이외에 장애인가정 전기안전점검, 장애인 바둑대회후원, 그리고 매주 정기봉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우들과 가까워지는 계기의 장을 별도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0년 한마음 걷기대회는 본부 직원 20여명이 이웃과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돼 서로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아름다운 동행이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행사를 통해 장애우들을 돌아보고,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 수 있었다. 한강수력본부는 앞으로도 장애우의 복지향상을 위한 조그마한 활동이지만 장애우들에게 행복으로 남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번행사는 공지천 야외 공연장을 출발해 공지천 자전거 도로를 지나 평화공원까지 왕복하는 것으로 구간 및 지점에 짝궁과 친밀함을 더욱 느끼고 어색함을 덜기 위해 ‘손잡고 걷기’, 서로를 이해하고 친숙도가 넘치니 ‘어깨동무하고 걷기’, 장난기를 발휘하기위해 ‘한 색깔 걷기’와 ‘선 따라 걷기’ 이벤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15사단 군악대의 연주, 난타, 월드체육관의 태권도 시범, 경찰대학 의장대의 공연으로 행사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기획팀 채재관 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 더불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며 "그 외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한마음 걷기대회가 지역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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