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강원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월18일부터 4월12일간 필로폰 투약, 대마엽 공급 및 흡연한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20명을 검거(구속5명)하고 수사망을 피해 잠적한 공범 9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들은 춘천지역 친구와 선·후배 사이로 춘천 인근 야산에서 불법으로 대마엽을 채취해 수회에 거쳐 상호 공급 및 흡연하고 일부는 필로폰까지 투약했다. 경찰은 범죄에 사용하고 남은 대마엽 282.67g을 압수했다.
이들 가운데 L모씨(44세, 남) 등 2명은 택시기사, J모씨(42세, 남)는 화물차 운전기사로서, 환각상태에서 승객을 태우는 한편 고속도로를 운행한 것으로 밝혀져 타인의 인명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등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검거된 피의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약을 구입하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구입하고 흡연할 수 있는 대마엽을 선호했다. 선·후배들과 유·무상으로 공급을 통해 쉽게 거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 졌다.
검거된 피의자들의 직업은 무직이 10명, 노동4명, 운전기사3명, 자영업3명으로 대부분 경제활동이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1명, 30대2명, 40대13명, 50대4명으로 40대가 65%를 차지하며 20명 모두가 1회 이상의 범죄경력자였다. 또 이중 9범 이상이 13명(65%)이고 마약 동종 전과자는 11명(55%)로서 마약 재범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강원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는 “금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마약류 투약사범 특별자수기간」을 설정해 자수자에 대해서는 불입건 및 불구속 수사를 시행하며 마약류 공급 및 투약 사범에 대한 검거를 위해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공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향정신성의약품(향정), 양귀비, 대마 등 마약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펼쳐 나갈 것이고 양귀비 및 대마 개화 및 수확 시기에 맞추어 계절적 테마를 선정하여 마약류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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