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기업이나 개인이 공공정보 원문을 제공받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8일 지식정보자원을 거래․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서비스(지식장터, www.Knaru.kr)를 오픈한다.
이에 따라 유통시스템의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8일 서비스 개통에 맞춰 15개 참여기관과 공동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1999년부터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통해 디지털화된 지식정보자원은 지금까지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go.kr) 등을 통해 단순 조회와 열람이 가능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개인의 창작활동 및 기업의 신규 상품개발과 서비스에 DB를 활용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개통되는 지식정보자원 유통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공공정보는 원저작자에게 직접 이용허락을 받아 이용조건에 동의하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유통되는 지식정보자원은 민간의 수요를 고려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등 15개 기관의 정보 1억여건을 6420건의 상품으로 묶어 제작해 각 상품별로 원문에 대한 상세설명과 저작권 허용범위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민간 활용이 가능한 유통자원을 확대·발굴해 지속적으로 민간에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국가지식포탈을 통해 조회 가능한 지식정보자원에 대해서도 원저작권자의 이용허락 절차를 거쳐 저작권 허용범위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식장터 오픈을 계기로 공공정보의 민간활용에 필요한 통합지원창구 등 활용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콘텐츠 유통 시장의 질적 성장과 양적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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