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국내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연극공연이 국회에서 열려 화제다. 자살예방연극 “병실에 불을 켜라”는 7월 8일(수) 14시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연한다.
임두성의원과 극단‘버섯’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정부와 다수 기업들이 후원자로 참여하는 등 민·관·정이 함께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연극의 막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수년째 자살예방사업을 실시했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임두성 의원, `08. 9. 30 제출)되는 등 자살근절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이 있었지만 자살률은 크게 감소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는 국가 정책만으로 자살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방증이며 획기적인 대책으로 사회문화적인 환경조성과 국민 개개인의 의식전환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연을 맡은 “극단버섯(대표 이상철)”은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13년 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연극을 무료로 공연했다. 특히 2008년부터는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하기 위한 연극을 마련해 전국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금번 공연과 관련해 임두성 의원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자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암울한 현실이 안타깝다. 자살근절을 위한 연극공연을 1년 전부터 준비하게 됐다.”며 “오늘 공연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민·관·정이 함께 인식하고 마련한 것인 만큼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의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자살예방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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