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오는 26일 분류군별도감인 ‘한국의 맹금류(A Field Guide to the Raptors of Korea, 드림미디어)’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도감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철새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와 일본의 조류전공 세밀화 작가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자연생태계의 최상위 계층에 속하는 매와 수리의 성별, 연령 등을 상세히 식별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분류군별 도감에 해당한다.
특히 세밀화를 통해 매와 수리의 앉아 있는 모습과 나는 모습 등을 비교할 수 있으며 국내·외에서 촬영한 실제 사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도감에는 현재까지 국내에 기록된 매와 수리류 총 34종 및 5아종이 수록돼 있다. 총 4개 장(Chapter)에 걸쳐 맹금류의 전반적인 소개, 나는 모습과 앉아 있는 모습 비교, 각 종별 형태 및 생태 설명, 국내·외 사진자료가 수록돼 있다.
이 도감은 각 종별 특징과 분류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형태와 생태, 보호 현황, 학명의 어원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그림과 사진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맹금류의 야외 식별에 도움을 준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발간사에서 “조류 보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 야생동식물 서식처로서 최후의 보루인 국립공원의 자연자원 연구사업의 한 결과물로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맹금류에 대한 분류군별 도감을 최초로 발간하게 됐다. 앞으로 자연자원에 대한 보전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 고 말했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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