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노재경)는 지난 5일 낮 12시 차병원이 제출한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계획서(연구책임자:정형민)를 비공개로 심의한 결과 수정보완 후 재심의하도록 의결했다.
국가위원회는 비공개로 개최된 안건심의에서 그동안 연구가 충분한 심의절차를 거쳐 검토·보완해 특별한 법적 하자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여러가지 수정사유가 제기돼 수정보완 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심의에서 차병원이 보완할 사항은 과도한 기대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제목의 수정,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난자이용동의서의 변경으로 재동의 과정 필요, 차후 유사연구의 기준이 되므로 사용난자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재검토, 연구윤리 준수여부의 객관적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병원 내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를 확대 개편 (외부전문가 · 윤리전문가 포함)등의 사항이다.
차병원은 2005년 3월 체세포복제배아연구기관으로 등록한 뒤 꾸준히 체세포복제배아연구계획서를 제출해왔으며 국가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계속적으로 수정보완을 거듭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국가위원회는 조속한 시일내에 수정보완 사항을 재심의할 계획이며 보건복지가족부(장관:전재희)는 국가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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