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 복사골 아트홀에서 대학로 순수예술작품인 연극 발자국 안에서가 다음달 7일 오후 4시 막을 올린다. 발자국 안에서는 2007년 서울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돼 서울 연극제 작품상ㆍ희곡상ㆍ연출상 등을 휩쓸었다. 현대극에 한국적인 리듬과 선의 느낌, 움직임이 녹아 있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재공연에서는 한국적 느낌인 곡선과 여백을 살린 의상이 무대에 등장한다. 동양의 신성사상이나 도가사상 등을 반영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발자국 안에서는 2008년 앙코르 공연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극단청우의 주요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발표작마다 평단과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청우는 철학적 메시지를 갖춘 연극을 보여준다. 현실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관객과 소통의 창을 이끌어내 한국연극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의 032-320-6333, www.bcf.or.kr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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