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2007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7년도 신규 암 진료환자는 모두 13만9,660명으로서 2006년도 신규 암 진료환자 13만1,604명보다 8,056명(6.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7 우리나라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수는 49만3,584명이며 이는 2006년도 암 진료환자 42만5,281명 보다 6만8,303명(1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007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49만 3천명에게 2007년 한 해 동안 지출한 보험급여비는 2조1,863억원으로 확인 되었다. 이는 건강보험 적용항목(선택진료료, 병실료차액 등 비급여항목 제외)의 총진료비 2조4,633억원 중 88.8%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재정으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급여비(2조1,863억원)는 전체 건강보험급여비(24조5,600억원)의 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도인 2006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급여비(1조8,383억원) 보다 18.9% 증가한 것으로서, 건강보험 전체 급여비 증가율 13.8%(2006년, 21조 5,880억원 → 2007년, 24조5,600억원)보다 증가율 측면에서 40%나 높은 수준이다.
2007년도 신규 암 진료환자 13만9,660명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65세 이상이 5만7,684명으로 41.3%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40~50대가 5만2,345명으로서 37.5%를 차지하고 있어 2007년도 신규 암 진료환자중 90%가 40대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암 유형별로 남자는 ①위암 15,086명 > ②폐암 10,771명 > ③대장암 10,101명 > ④간암 9,600명 > ⑤전립샘암 3,572명 이고 여자는 ①갑상샘암 14,297명 > ②유방암 10,772명 > ③위암 7,405명 > ④대장암 7,282명 > ⑤폐암 4,367명 순으로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신규 암환자(131,604명) 기준으로 암 진료환자 1명이 2007년 한 해 동안 사용한 건강보험진료비(비급여 제외)는 평균 1,17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89.5%인 1,052만원을 건강보험 보험급여재정에서 부담하였다.
특히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환자 1인당 진료비 4,424만원 중 92.5%인 4,094만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다발성골수종 2,316만원 비호지킨림프종(혈액암) 2,137만원 뼈 및 관절연골암 1,904만원 순으로 급여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최근 우리나라 암 진료환자수 증가에 대하여 건강보험연구원 박일수 연구원은 “매년 신규 암 진료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조기검진에 의한 암진단과 의료기술 발달, 예방 및 치료기술 발달에 의한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진단하면서 아울러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조기진단에 의한 암 진단 및 치료율 증가는 암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분석자료는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를 통해 암진료를 받은 사람을 대상자로 분석한 자료이므로, 중앙·지역암등록본부(보건복지가족부)의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발표되는 암발생통계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