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 정상에 위치한 ‘문장대휴게소’를 33년 만에 철거하기로 하고 다음달 3일부터 폐쇄한다.
‘문장대휴게소’는 속리산국립공원의 대표적 경관지역인 문장대에 위치한 시설로 1976년도에 신축해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여 왔으나 시설물 노후로 인한 자연경관 저해, 주변 환경오염 등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공단에서 철거를 추진해 왔다.
문장대는 예로부터 큰 암석이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휴게소가 철거된다면 빼어난 경관 뿐 아니라 환경이 크게 개선돼 속리산국립공원의 자연보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 이모씨(48)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와서 추억이 쌓인 곳이지만 국립공원 자연보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철거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공단은 “탐방객 이용이 적은 11월 초에 문장대휴게소 철거사업을 시작해 금년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연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사업인 만큼 철거기간 동안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탐방객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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