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시, ‘언어소통’과 ‘비싼 물가’, ‘교통혼잡’ 등을 가장 불편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김을동 의원에게 제출한 「200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여행시 불편사항을 묻는 질문에 ‘언어소통 불편(60.9%)’을 1위로 뽑았으며 ‘비싼 물가(29.3%)’ 2위, ‘교통혼잡(21.9%)’ 3위에 이어 ‘안내표지판 이해불가(18.1%)’,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음(10.8%)’, ‘상품구입 강요(10.0%)’등을 불편사항으로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관광협회가 ‘아시아지역 여행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앞으로 2년 내 아시아지역 여행을 생각하는 응답자 중 한국을 목적지로 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9%로 전체 아시아 14개국 중 10위에 머물렀다.
조사결과는 응답자들이 휴양지로서의 편의성, 뛰어난 자연경관, 친절한 국민성 등을 높게 평가한 태국이 57%로 1위이고 홍콩이 48%, 일본이 47%로 그 다음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한국이 가고 싶지 않은 나라가 된 것은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언어소통이 어렵고 관광 상품의 가격 경쟁력 열세 등의 약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을동 의원은 “안내표지판이 외국인 눈에 생소하고 이해가 안된다면 관계당국과 관련지자체와의 협의·개선이 필요할 것이고 관광상품이 비싸다고 느끼면 관광업계와 공조를 통해 가격인하 점검 및 가격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문광부와 관광공사의 노력이 아쉽다”고 했다.
한편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는 한국관광공사가 2007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후 출국하는 외래객 11,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지혜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