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너를 보내는 숲>은 2007년 칸느 영화제 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원제는 <모가리 노 모리>로 ‘모가리’란 소증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시간 또는 그 장소를 의미한다.
이에 국내 개봉 제목은 이를 풀어서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곳 그리고 그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던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의미와 장소를 강조해<너를 보내는 숲>이라고 확정 지었다.
아름다운 녹차 밭이 펼쳐지는 푸른 영상과 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로 가득한 <너를 보내는숲>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 대부분의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녀의 고향이기도 한 일본나라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너를 보내는 숲>에서 같은 상실의 아픔을 가진 마치코와 시게킨, 서로의 억눌려왔던 고통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됨과 동시에 그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해주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너를 보내는 숲>은 마치코와 시게키의 모습을 통해 상실에 대한 아픔만이 아닌 떠난 이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오는 4월 24일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너를 보내는 숲>개봉에 앞서 4월17일부터는 하이퍼 텍나다에서 <가와세 나오미 특별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가와세 나오미 특별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녀의 주요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수자쿠> <호타루> <사라소주>등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데뷔작인 <따뜻한 포옹>부터 최근작인 <출산>등 그녀의 다양한 중, 단편 다큐멘터리까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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