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점검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sisatoday.co.kr/news/data/2025/08/11/yna1065624915832989_114_thum.jpg)
[시사투데이 = 김준 기자] "손님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절한 영업환경을 조성할 것을 서약합니다"
![서약서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sisatoday.co.kr/news/data/2025/08/11/yna1065624915832989_540.jpg)
전남 여수시가 식당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잇따르는 지역 음식점의 불친절, 비위생 행태로 관광 도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판단해서다.
여수시 보건소 관계자들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42개 조, 8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이날 구역별로 음식점에 방문해 지도·점검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종사자 친절도, 종사자 건강진단 여부, 위생 상태, 남은 음식 처리 상태, 화장실 청결도 등 8개 항목의 친절·위생 점검표에 따라 결과를 평가했다.
식품위생법 규정과 친절·위생 관리 수칙을 성실히 준수하고, 손님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절한 영업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도 서명하고 보관하도록 했다.
점검반은 잔반 전량 폐기, 부드러운 말투, 1인용 식탁 적극 확보, 1인 방문 시 2인분 이상 주문 강요 금지 등 준수사항을 담은 안내문도 배부했다.
점검반은 이날 882개 음식점을 점검했으며 14일까지 지역 내 5천100여개 일반 음식점을 모두 순회할 예정이다.
일부 불편함을 내비치는 음식점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사례들을 인식하고 점검 활동에 협조적이었다고 여수시는 전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다음 주에 2차 점검을 하고 비위생 등 거듭 지적된 식당에는 행정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음식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실추된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에서는 유명 식당에서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1박에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는 '걸레'라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빈축을 샀다.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식당, 숙박업주 200여명은 지난 7일 친절 실천 결의대회까지 열었으나 이튿날인 8일에는 또 다른 식당에서 잔반을 재사용한 사례가 적발됐다.
시사투데이 / 김준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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