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대한민국 농업 생산액 1위 품목인 한돈산업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 식량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가축질병 예방, 생산비 상승, 환경규제 강화, 소비시장 변화 등의 복합적인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청년한돈인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며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가 있다. (사)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도영철 위원장(사포농장 대표, 한돈협회 논산지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 위원장은 충남 논산과 전북 진안에서 모돈·자돈·비육돈 등 1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양돈장(사포농장)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그는 과감한 투자로 시설 현대화, 사육환경 개선, 방역 강화, 생산성 향상 등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공을 들였다. 예컨대 사육밀도를 낮춰 폐사율은 줄이면서 육성률을 높였고, 수기로 하던 작업을 모두 전산화해 농장관리의 효율성도 제고시켰다.
이에 도영철 위원장이 처음 양돈장을 운영할 때 450두였던 모돈이 현재 750~800두까지 늘어났고, 전체적인 돼지 사육규모는 3천두에서 1만두로 확대됐다. 더불어 위생·안전·환경 관련 인증제도가 도입될 때마다 선제적으로 요건을 갖춰 ‘무항생제, HACCP(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깨끗한 축산농장, 저탄소 축산물’ 등의 인증도 받았다.
도 위원장은 “4군데 양돈장을 운영 중인데, 특별한 민원 하나 없이 주민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며 “향후 농장을 스마트팜으로 개축해 모돈 사육 두수를 1천2백 마리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표, 열정, 좋은 습관’을 성공 노하우로 제시한 그는 한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대외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중앙회의 당연직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도영철 위원장은 미래 한돈산업을 이끌어갈 청년한돈인의 목소리를 협회·지자체·정부 등에 잘 전달하고 정책·제도 개선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청년한돈인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해왔다.
이의 일환으로 중앙회 산하 9개 도협의회에 청년분과위원회를 전부 설치하고, 청년한돈인의 역량 강화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국 청년한돈인 경쟁력 강화 세미나(2025년 4월)’, ‘청년한돈인 제주 선진지 견학(2025년 9월)’, ‘전국 청년한돈인 미래역량 강화 세미나(2025년 11월)’, ‘전국 청년한돈인 안전역량 강화 세미나(2026년 9월)’ 등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나아가 그는 올해 5월 한돈협회 논산지부장으로 취임하며, 지역 한돈산업 발전과 회원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추진에 발 벗고 나섰다. 아울러 지부 차원에서 매년 ‘한돈 쿠폰 기탁’ 등으로 지역 상생과 나눔의 가치 실현에 꾸준히 정성을 쏟고 있다.
도 위원장은 “경영비 상승, 환경 규제, 가축 질병 등 한돈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려면 한돈농가의 단합이 중요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청년한돈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한돈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후계농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논산시가 타지의 본이 되도록 하고 싶다”면서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 조성 및 한돈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사)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도영철 위원장은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헌신하고 청년한돈인의 역량 강화 및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한돈산업 발전과 회원농가 권익보호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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