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2년 전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입을 였었다. 지드래곤은 당시 허탈한 마음에 으퇴를 생각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6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전날 방영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파워'를 내기 1년 전 어떠한 사건에 연루됐다"며 "개인적인 의견이나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 피해자임에도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허탈하기도 했고 허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작년 11월 신곡 '파워'(POWER)를 발매하고 7년 만에 가요계로 복귀했다. 그는 그로부터 1년 전인 2023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당시를 돌아본 지드래곤은 상당한 답답함에 은퇴까지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파워'가 힘들었던 시기의 경험을 녹인 곡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내가 컴백하는 게 맞을까?' 싶었다. 차라리 은퇴해 일반인으로 살 수도 있었지만,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파워'는 미디어에 대한 유머러스한 풍자다. 힘든 시기에 할 수 있는 것은 음악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 그는 많은 고민 속에서 1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왕 할 것이라면 잘하고 싶은데, 선택과 결과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일치하는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를 늘 고민한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근접한 답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빅뱅 활동에 관해서는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30주년도 가능할 것 같아 미리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월드투어 '위버멘쉬'(Ubermensch)를 이어가고 있는 지드래곤은 오는 8∼9일 베트남 하노이 공연에 이어 다음 달 12∼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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